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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자로 스타벅스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니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요식업계인데 왜 금융권의 경쟁자가 된 걸까요 별개의 사례긴 하지만 얼마전 넷플릭스가 게임을 만든다고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게임 제작사는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경쟁하게 생겼습니다. 이런 현상을 빅블러라고 합니다.
최근 산업간의 경계가 많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빅블러 현상이 무엇이고 뜻하는 바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벅스와 금융업계는 경쟁자?
다들 한 번쯤 들어보신적이 있는 스타벅스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입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기타 음료, 빵과 같은 디저트를 판다는 점에서 요식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1년에 설립되어 1999년에 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전국 1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맛도 좋고 접근성도 편리하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결제시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카드란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입니다.
즉 스타벅스 카드에 돈을 충전해놓고 결제 시 사용하면 충전금액에서 차감되는 것입니다.
이것만 본다면 그냥 일반 은행의 카드로 결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면 일정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총 3가지의 레벨이 존재합니다.
웰컴 레벨, 그린 레벨, 골드 레벨이 있고, 별을 모으면 다음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무료 샷 추가와 생일 무료 음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핸드폰 어플에 등록하면 주문시 금액이 자동으로 차감되어 간편하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카드 디자인이 이쁘고 시즌 한정, 지역 한정 카드가 출시되기도 하기 때문에 스타벅스 애용자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전문 수집가들과 리셀러들이 존재하여 중고 거래 시 가격 프리미엄이 붙기도 합니다.
이렇듯 스타벅스를 자주 들리는 사람이라면 스타벅스 카드를 안쓸 이유가 없는데요.
스타벅스 카드는 앞서 말했듯 충전식 선불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예치금의 액수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전용 어플과 충전식 카드 등을 통해 예치한 충전금이 1800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토스의 1200억, 네이버 파이낸셜 680억보다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스타벅스에는 하나금융과 KB금융그룹, 우리금융 등 국내 금융회사가 꼽은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자라는 수식이 붙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선불 충전액이 금융관련 서비스의 예치금보다 많은 경우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닙니다.
스타벅스가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유치한 금액은 총 20억달러, 한화 약 2조 3000억입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의 은행 중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에 못 미치는 은행이 87%라고 하니 웬만한 은행보다 일개 커피회사가 더 많은 돈을 보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블러 시대란 무엇일까
앞에서는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스타벅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금융과 스타벅스.
둘의 공통점은 없어 보이지만 서로 경쟁자가 되었는데요.
이렇게 이종산업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을 빅블러 라고 합니다.
애플이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한것과 넷플릭스가 게임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정통 자동차 산업은 애플이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경쟁자를 마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임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빅블러는 옛날부터 등장했던 개념입니다.
스탠 데이비스가 1999년 "ICT(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아래 모든 산업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되고, 여러 산업이 한데 섞일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당시에는 체감하기 어려웠지만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디지털 전환 아래 산업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빅블러가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빅테크 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신저로 시작했던 카카오는 카카오 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모빌리티 등과 같은 자회사를 설립하며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빅블러의 가속화 과연 득일까 독일까?
이처럼 빅블러가 가속화되며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빅블러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먼저,
- 소비자 선택지 증가
- 산업간의 경쟁으로 인한 제품, 서비스 퀄리티의 증가
- 이용자 편의성 증대
의 면에서는 빅블러 현상이 꼭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당장 소비자는 선택지가 많아지고 편의성은 물론 향상된 퀄리티로 제품과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빅테크 기업이 독과점을 달성하게 된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기존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의 플랫폼 점유율을 앞세워 신규 사업에 진출합니다.
예를 들자면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의 점유율을 통해 시장 경쟁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는 방식이 있겠습니다.
일례로 카카오 택시를 출시한 뒤 시장 생태계를 헤친다는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을 확장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에는 찬성이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씨를 말리는 식의 기업 운영은 타당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카카오 대리의 경우 업계 2위를 인수하고 기존의 1위와 합작한 뒤 수수료를 20%로 책정하였고, 카카오 택시의 경우 연회비 무료를 앞세워 가입을 독려한 뒤 경쟁사가 없어지자 10만원의 회비를 책정하였습니다.
예시를 들다보니 카카오 위주로 설명을 하게 되었는데, 제일 와닿고 이해가 편해서 그런 것이고 이외에 악감정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빅블러(Big Blur)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이종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어제의 남이 오늘의 경쟁자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며 소비자 입장에서 어떠한 실익이 있을지는 차차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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